“궁궐의 밤을 수놓는 궁중무용 함께 보시죠?”

작성 : 2023-05-18 16:00:01
순조 즉위 30년 기념 야진찬 춤 재현
21일 창경궁 문정전서 궁중무용 선봬
포구락·무고·춘앵전·검기무 등 네 가지
▲ < 야진찬-포구락 > 사진 : 문화재청 
궁궐에서 한 밤중에 치러지는 왕을 위한 잔치무대에서는 어떤 춤을 선보였을까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미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와 함께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창경궁 문정전(서울 종로구)에서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기념하여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궁중무용 재현 행사를 개최합니다.

‘야진찬’은 궁중에서 밤에 하는 진찬, 즉 궁중잔치입니다.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은 1829년(기축년) 순조의 40세 생일과 그의 재위 3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아들인 효명세자의 주관 하에 지금은 사라진 창경궁 자경전에서 열렸습니다.

순조 기축년 야진찬에서 보여준 네 가지 궁중무용은 포구락(抛毬樂), 무고(舞鼓), 춘앵전, 검기무(劍器舞)였습니다.

포구락은 경쟁과 화합을 표현하고, 무고는 위엄을 알리며, 춘앵전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검기무는 군왕의 권위를 드러냅니다.

이번 궁중무용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학생들이 선보입니다.

포구락(抛毬樂)은 위쪽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포구문’을 세워놓고, 기녀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다가 차례로 공을 던져 포구문 위의 풍류안(구멍)을 통과하게 하는 춤입니다.

무고(舞鼓)는 북채를 든 원무 4인과 협무 8일이 북을 돌면서 추는 춤입니다.

춘앵전은 버들가지 사이를 나는 꾀꼬리를 상징해 노란색 앵삼을 입고, 화관을 쓰고, 양손에는 오색 한삼을 매고, 작은 화문석 위에서 혼자 추는 춤입니다.

검기무(劍器舞)는 황창 모습의 가면을 쓰고 검무를 추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 춤입니다.

이번 공연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창경궁을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cgg.cha.go.kr)을 참고하거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02-746-9756)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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