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주중 한국문화원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 주제 전시회
한·중 양국 관통하는 용(龍) 문화 가교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 주제 전시회
한·중 양국 관통하는 용(龍) 문화 가교
'용의 화가' 박소빈 작가가 '청룡의 해'를 기념해 고향 광주에서의 전시회에 이어 중국에 건너가 잇따라 '용'을 테마로 한 초대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문화원은 광주시립미술관 해외특별전으로 8월 31일까지 '박소빈: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 특별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용 문화는 한중 양국을 관통하는 문화 아이콘이기에 갑진(甲辰)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용과 사랑을 주제로 예술 세계를 펼치는 박소빈 작가를 초청해 특별전이 열리게 됐습니다.
연필드로잉 형식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소빈 작가는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하여 2011년에 중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2017년에 북경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인 금일미술관(今日美術館)에서 초대전을 갖는 등 중국을 거점으로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용의 부활, 무등의 신화'등의 대형 작품을 포함하여 드로잉, 판화 등 '용'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중국 미술계에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박소빈 작가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영감으로 풀어내는 신비로운 '용의 신화' 이야기를 통해 용의 사랑으로 분출되는 고귀한 생명의 에너지에 접속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빈의 거대한 상상력이 애틋한 사랑으로 영글어진 대표작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을 통해 문화로 통하고 마음으로 통하는 한·중 양국의 '예술우정'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용문화(龍文化)의 전승자라는 의미로 "龍的傳人(룡적전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면서 "용을 통합과 평화, 용맹과 분투, 자강불식의 상징으로 삼으면서 민족적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이 있듯이 용은 우리에게도 최고의 능력과 권위의 상징이 되어 우리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용(龍)의 화가'로 불리며 세계 미술 무대에서 명성을 쌓아온 박소빈 작가는 지난 3월 광주시립미술관의 초대로 '박소빈 :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박 작가는 "팬데믹 이후에 북경에서 작업하면서 3년 동안 신작에 무등산을 등장하고 광주라는 배경이 그림에 들어간 것은 광주 정신을 담고자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소빈 작가는 1971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3년 광주 금호문화회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뉴욕 텐리갤러리(2007), 뉴욕 첼시아트뮤지엄(2009), 뉴욕과 바르셀로나 가바론재단(2013), 베이징 금일미술관(2017), 뉴욕 텐리 갤러리 NYC(2023) 등 30회 이상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2009년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 선정, 2014년 광주미술상 수상했으며, 2009년 브루클린의 부시윅 레지던시, 2011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뉴욕 버몬트 레지던시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 뉴욕, 유럽 등을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예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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