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아포페니아' 시즌3 개최
5~11일 서구문화센터 2층 전시실
광주장애예술협회, 발달장애 작가 등 초청
5~11일 서구문화센터 2층 전시실
광주장애예술협회, 발달장애 작가 등 초청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로 소통'하며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사단법인 광주장애예술인협회는 5~11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서구문화센터 2층 전시관에서 장애·비장애 미술인들의 아트축제인 '서구 아포페니아' 행사를 개최합니다.
'아포페니아(Apophenia)'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대상 사이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인식하는 심리적 경향으로, 어떤 의미나 규칙, 관련성을 찾아내서 이를 믿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곧 우리가 생각하고 믿는 것에 따라 사물의 가치가 변하는 것처럼 작품을 감상하고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보자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장애가 예술이 되고 예술로 장애·비장애가 하나 됨을 추구'하는 이번 행사는 '서구아포페니아 시즌3'로 기획되어 5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갖고 공연과 전시회 등 본격적인 축제를 펼치게 됩니다.
개막식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이강 서구청장,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 백현옥 3710로타리총재, 전승일 서구의장 및 구의원 등 40여 명의 작가와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합니다.
전시회에는 장애·비장애작가 40여 명의 작품 80점이 전시되며 발달장애작가와 신인작가, 발달장애학생, 장애인 신인작가 5인의 발표전도 마련됩니다.
식전행사로 시각장애인 성악가 임은정 씨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참가 장애인 작가는 김민주, 김난희, 백선희, 서옥희, 양현자, 최숙자, 홍은희, 김연화, 김은아, 노종희, 박양수, 박진수, 배경숙, 안용욱, 선안희, 이봉화, 이성기, 이정자, 전동민, 정성복, 조규열, 조영문, 최상현, 하연순, 황기환, 홍정호 등입니다.
특히 발달장애 작가를 초대하면서 전업작가들이 함께 지원하는 의미 있는 내용으로 행사를 꾸며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이 우리 사회에 예술적 성과와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광 사단법인 광주장애예술인협회장은 "올해로 3회째 접어드는 아포페니아 전시회는 장애인들이 여태까지 복지라는 먹고사는 큰 틀에 구속되었다가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향해서 가는 이제 시작된 여정"이라며 "선진국의 산물처럼 문화 여술이 향유에서 적극적 창작으로 이어져 값진 결과를 이루고 사회 융합과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회장은 "장애로 인해 오히려 더 깊은 숙고와 숙명적인 탐구가 깊어지고 특히 아무런 가치가 없게 보였던 발달장애도 신이 주신 은총으로 창작이라는 것을 통해 육신에 갇힌 영혼의 부활을 가져온다고 본다"며 "이 전시회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달장애인 김민주 작가는 "디즈니와 드림웍스처럼 아크릴로 멋진 걸 표현하고 있다"면서 "여러 세계 애니메이션들처럼 제 마음을 예술로 치료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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