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개막된 프로축구 K-리그에서
광주가 대구와의 개막전, 이른바 달빛더비에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습니다.
지난해 재정난에 시달렸던 광주FC가 올해는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사상 첫 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K리그 클래식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은 광주FC의 조성준이었습니다.
조성준은 전반 43분, 문전에서 혼전이 빚어지자 빠르게 달려들어 골을 밀어 넣었습니다.
후반에는 대구FC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지만, 광주는 끝까지 골문을 지키며 만 천여 명의 관중이 보는 앞에서 1대 0의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상위 스플릿, 6강 진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남기일 / 광주FC 감독
- "아무래도 여러 선수가 있겠지만 앞에서 굉장히 열심히 뛰어 준 공격선수들이 수훈선수라고 생각 되고요. 다음 경기도 이렇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오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고,
광주FC는 모두 38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지난해 광주FC는 시즌 후반까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다툴 정도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며 역대 최고인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임금체불 사태까지 빚어지는 등 재정난이 가중됐습니다.
때문에 올 시즌은 선수들의 기량 만큼이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정근 / 광주 동림동
- "경기력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게 사실인데 광주시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 주시고 시민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 주시면 이런 부분이 하나하나 해결돼서 더 좋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 할 것 같습니다."
막판까지 전력을 대거 보강한 광주FC가 올해는 K리그 클래식 잔류뿐 아니라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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