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의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키움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를 8-4로 이겼습니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회까지 4-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내려가면서 KT가 거센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KT의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고 장성우와 강백호가 안타와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심우준이 바뀐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8회에는 2사 1,2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내는 집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KT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키움은 이어진 8회 말 공격 1사 1,2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결승 적시타를, 김준완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다시 2점 차로 달아났고 임지열이 KT의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쐐기 투런포까지 성공시켰습니다.
KT의 9회 마지막 공격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키움은 시리즈 1차전을 8-4로 마무리했습니다.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친 송성문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한 키움의 이정후는 포스트시즌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연속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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