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후배 '고도영'.."'투타겸업' 특급 칭찬이야!"[고교야구유망주⑥]
작성 : 2024-07-01 15:21:30
수정 : 2024-07-01 15:32:38
'KIA 김도영 고교 후배' 동성고 3학년 고도영
투수와 내야수 '투타 겸업'
투수 8경기 1승 2패 ERA 2.66 44이닝 11볼넷 50탈삼진 WHIP 1.09
내야수 6경기 타율 0.400 1타점 3볼넷 1삼진 출루율 0.538 OPS 0.938
투수와 내야수 '투타 겸업'
투수 8경기 1승 2패 ERA 2.66 44이닝 11볼넷 50탈삼진 WHIP 1.09
내야수 6경기 타율 0.400 1타점 3볼넷 1삼진 출루율 0.538 OPS 0.938
데뷔 3년 차, 올 시즌 전반기 '10-10', 첫 '20-20'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KIA타이거즈 김도영.
맹활약 중인 김도영의 출신학교는 광주 동성고등학교인데요.
공교롭게도 동성고에는 김도영과 이름이 같은 선수가 있습니다.
3학년 고도영 선수입니다.
이름 : 고도영
소속 : 광주 동성고등학교 3학년
생년월일 : 2006년 01월 11일
포지션 : 투수, 내야수 (우투우타)
신체 : 180cm / 85kg
특징 : 투타겸업, 학교 선배 김도영과 성씨 빼고 다 같다는 평가
어린 시절 김도영의 플레이를 보고 동성고에 진학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던 고도영은 그라운드 위 마운드와 타석을 가리지 않습니다.
투수와 타자,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고도영.
때문에 훈련량도 다른 선수에 비해 2배이지만 올 시즌 성적은 학교 내에서 군계일학입니다.
올 시즌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광주전남권) 등 투수로서 8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ERA 2.66 44이닝 11볼넷 50탈삼진 WHIP 1.09를 기록하고 있고 타자로서는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10타수 4안타) 1타점 3볼넷 1삼진 출루율 0.538 OPS 0.938를 기록 중입니다.
승리 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고도영은 마운드 위에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낮은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볼넷 허용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고도영의 9이닝 당 볼넷은 2.25개,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은 1.09로 낮은 편입니다.
고도영은 K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습할 때부터 포수 가운데 가슴 보고 계속 던지려고 연습했다"며 "'볼넷 줄 바에는 차라리 안타 맞는다' 이런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라고 자신의 비결을 전했습니다.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도 좋다는 평가입니다.
9이닝 당 탈삼진은 10.2개로 상대 타자들을 더그아웃으로 돌려 세웠습니다.
이쯤되면 이 선수의 구속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주고 정우주, 덕수고 정현우 등 올 시즌 유독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고교 선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도영의 올 시즌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7km/h.
빠른 구속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마운드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편입니다.
타격에서도 인상적입니다.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표본은 그리 많진 않지만 고도영은 올 시즌 4할 타율(10타수 4안타), 3볼넷 1삼진과 함께 5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수와 타자, 두 포지션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도영이지만 지도하고 있는 동성고 김재덕 감독이나, 선수 본인도 아직 어떤 포지션이 잘 맞는지에 대해선 물음표입니다.
즐거운 고민의 연속.
하지만 올 해 들어 투수 쪽에 무게추를 두며 훈련하고 있다고 밝힌 고도영.
자세한 사항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고도영 선수와의 일문일답.
- 본인 소개를 한다면.
"안녕하십니까. 동성고등학교 투수 고도영입니다. 우완투수고 키는 180cm에 몸무게 85kg입니다."
- 투수와 타자, 어느 쪽이 조금 더 관심이 가는지.
"아직도 확신이 안 들긴 하는데 이번 시즌 들어서는 투수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장점은.
"저의 장점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타격은 삼진을 안 당할 수 있는 컨택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투수와 타자 각각의 매력은.
"투수는 삼진을 잡고 위기를 혼자서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반면에 야수는 투수를 위해서 헌신해야 되고 최대한 이제 정확히 (수비) 해주려고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서로 각각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구사 구종에 대해.
"저는 커브랑 스플리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이렇게 던지고 있습니다. 커브를 던질 때 팔이 낮아서 공이 위로 뜨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계 때부터 커브 팔각도를 올려서 더 눌러 던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타한테는 슬라이더랑 커브를 많이 던지고요. 좌타한테는 체인지업이나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로 카운터를 빨리빨리 잡고 있습니다."
- 구속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동계 때 (최고) 147km/h 나오고 지금 주말리그 때 계속 146km/h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2학년 때 148km/h 나왔습니다(웃음)."
- 구속을 끌어 올리고 싶은 생각도 있는지.
"욕심은 있는데 구속 올리려고 또 생각하다 보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냥 던지고 있어요."
- 볼넷 허용을 잘 하지 않는데, 어떻게 제구를 잡는지.
"연습할 때부터 포수 가운데 가슴 보고 계속 던지려고 연습했고 '차라리 볼넷 줄 바에는 안타 맞는다' 이런 생각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 '학교 선배 김도영 선수와 성 씨 빼고 다 똑같다'라는 평가에 대해서.
"김도영 선배 찾아보니까 누나가 2명이고 저도 누나가 2명이라 똑같아서 좀 신기했는데 제가 김도영 선수도 보고 동성고로 오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둘이 이름도 비슷하고 야구도 잘하시고 하니까 좀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김도영 선배가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광주에 타격 1등 한 사람끼리 '광주 야구인의 밤' 거기서 처음 봤어요. 타격 서로 1등 해서 거기서 같이 상 받고 사진 찍고 그렇게 했었어요."
- 글러브 위에 '클로버'와 '할 수 있다'가 새겨진 자수가 있던데.
"저한테 자신감을 좀 마운드에서 얻고 싶어서 그냥 제가 이렇게 글러브를 맞췄습니다."
- 닮고 싶은 선수.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 선수와 두산베어스 중계투수인 최지강 선수 있는데 최지강 선수는 빠른 슬라이더가 있는데 각 짧은 슬라이더를 좀 배우고 싶고 유영찬 선수는 각이 좀 크면서 슬라이더가 좀 빠르면서 직구 구위도 있어서 전 그런 부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 올해 목표.
"드래프트 목표는 일단 지명되는 것이고 그것 보다 먼저 팀이 전국대회 가서 정상에 올려놓는 게 일단 제 목표입니다.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아요."
유튜브에 '케스픽'을 검색하시면 고교유망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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