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개막전에선 '2도영'..이범호 감독 "한 방 보다는 세밀한 경기"

작성 : 2025-03-22 12:17:06 수정 : 2025-03-22 12:29:14
"개막전, 변수 많아..한 방 보다는 세밀하게"
개막 엔트리, 고민 거듭 "주전 제외..스피드·수비력에 무게"
윤도현,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박재현, 팀과 다른 컬러 '장점'
이범호 "한 경기 한 경기 차분히 이기고 가겠다"
▲개막전이 열리는 22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홈 개막전이 열리는 22일.

KIA의 시즌 첫 경기 승리를 책임질 라인업이 공개됐습니다.

박찬호-김도영-나성범-위즈덤-최형우-김선빈-이우성-김태군-최원준 그리고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로 이어지는 최강 라인업입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첫 경기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도영을 2번 타자로 결정지은 것과 관련, "지금 상황에서 가장 공격력에서 좋을 수 있는 환경이 도영이를 2번에 넣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NC 선발 투수 로건이) 좌완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개막전의 경우 변수가 많으니까 한 방을 쳐서 하는 경기보다 좀 더 세밀한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에 배치해놓고 시작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상대 선발 로건에 대해선 "지난해 체크해봤던 선수라 어떤 구종을 가졌는지 브리핑을 통해 들어봤다"며 "지금 봤을 때 스피드가 생각보다 안나와서 그 부분이 시범경기 때랑 본 경기 때랑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봤던) 구위가 나온다면 정말 좋은 투수라 경기하면서 한 점 한 점 빼가는 작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2연패를 노리는 올 시즌 첫 경기.

이범호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를 두고 적지 않은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아무래도 개막전 엔트리에 포수를 한 명 더 데려가야 되는지 투수를 한 명 더 데려갈 것인지 고민했다. 또 야수들이 지금 컨디션이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야수들을 한두 명 더 데리고 가는 걸로 해서 짰다"며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친구들도 충분히 올라와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은 갖고 있는 능력치를 파악해서 짜기로 했다. 우선은 주전선수를 제외하고는 빠르고 수비적인 면에서 조금 더 이득을 줄 수 있는 선수들로 해서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막전 엔트리에 입단 이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윤도현과 박정우 그리고 신인 박재현에 대해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은) 우선 성장을 시켜줘야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윤도현이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약점"이라며 "앞으로 3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 투수 들어오는 타이밍에 어떤 야수를 배치할 지 고민을 해봐야 겠지만, 지금 갖고 있는 능력이 좋은 친구라 경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건 경기 출전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현에 대해선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컬러와 조금 다른 컬러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빠르기도 하고 성격상 밝은 느낌도 있고 플레이하는 것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는 게 보여서 그런 부분을 코칭스태프도 높이 보고 있다"며 "나가서 공격적으로 달리고 치고 주루했을 때도 발이 빠른 친구라 저희가 봤을 때 1군에서 충분히 도움될 거라 판단했다. 물론 앞으로 언제까지 있을지, (1~2군을)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겠지만 미래를 봤을 때 발휘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올 시즌 목표로는 "매 경기 한 경기 승리를 목표로 달리고 싶다"며 "이기면 이기는대로, 진 경기는 왜 졌는지 파악해서 이길 방법을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144경기 다 이기고 싶지만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한 경기 한 경기 차분히 이기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끝으로 "(지난해) 우리 선수들이 능력치를 충분히 보여줬고 그 정도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로서 잘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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