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같은 순천대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순천대를 설득하겠다면서 공정하게 심사할테니 지나친 유치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지역 내 논쟁과 대립이 지속될 경우 30년 묵은 숙제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지역 국립의대 공모를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선의를 넘어 갈등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남도 주도의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순천대에 대해서도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국립의대 유치가 차질을 빚거나 무산될 경우, 앞으로는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우리 전라남도는 국립의대를 반드시 설립해야 하는 역사적 소명 앞에 각 지역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 지사는 추진 방식의 변경은 다음 달 교육부의 의대 정원 확정과 맞물린 긴박한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논란을 없애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용역기관을 선정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등 설립방식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과 평가기준 마련, 심사와 추천대학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전남 국립의대 최종 추천대학 선정은 위탁기관 선정과 평가 기준 마련 등을 거쳐 늦어도 9월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전남 #국립의대 #김영록 #순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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