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지역의 대표기업과 유망기업들을 알리는 KBC 연중기획보도 '광주ㆍ전남 기업백서'.
오늘은 K-뷰티를 넘어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G-뷰티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유망기업 찬슬을 찾아가봤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로 창사 8년차를 맞은 찬슬은 광주에서는 보기 드문 화장품 제조 업체입니다.
처음 자리를 잡기까지는 힘겨웠지만, 자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이 중국,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으며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아프리카, 몽골 등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제품을 개발하며 판로 확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동물용 의약외품 생산 허가를 받아 반려동물 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주)찬슬 대표
- "국내에서 아무리 좋은 제품도 그 나라에 맞는 제품이라든가 그래서 그 나라 소비자들이 어떤 거를 원하는지 캐치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제품 개발을 해야 이 나라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인천 남동공단 등 대형 화장품 제조 지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찬슬만의 무기는 독자적인 연구력입니다.
기존 시장에 경쟁상품이 많은 보습, 주름개선 분야 대신 편백 등 자연 소재로부터 추출한 염증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습니다.
또, 광주 이팝나무와 장흥 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원료로 활용하는 제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IP스타기업, 광주 PRE명품강소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준철 /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팀장
- "(테크노파크와도) 더 나은 기술 개발을 같이 진행을 하고 있고요. 향후에는 줄기세포 관련된 화장품도 지금 개발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매출 18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에 불과한 찬슬이지만 포부는 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광주를 뷰티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토대가 되겠다는 겁니다.
현재 광주 전남에는 화장품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많지만 생산은 주로 수도권 기업에 의존하다보니 피드백을 주고받기 어렵고, 한 번 생산할 때 많은 물량을 생산해야만 합니다.
찬슬은 스마트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춘만큼, 지역기업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주)찬슬 대표
- "광주ㆍ전남에 브랜드사들은 많아요. 그러니까 생산해가지고 자기 브랜드로 이렇게 판매를 하고 싶은 회사들은 많은데 그런 회사들이 다 인천 남동공단이라든지 수도권에 가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 거죠. (저희가) 물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바이어 측에서 원하는 것들을 제가 충분히 공감하면서 할 수 있겠다."
지역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세계시장에서 'K-뷰티'를 넘어 광주의 앞글자를 딴 'G-뷰티' 열풍을 이끌고 싶다는 찬슬의 꿈이 하루하루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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