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장 실습 계획서에도 없는 요트 하부 따개비 제거작업 도중 숨진 특성화고 홍정운 군 사건과 관련해 실습 기업 선정과 관리 문제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여수의 한 선착장에서 요트에 붙은 따개비 제거 작업 중 물에 빠져 숨진 여수 모 특성화고 홍정운 군.
실습업무에 포함되지 않은 잠수 작업 지시와 2인 1조 작업 미준수, 관리자 부재 등 문제들이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故 홍정운 군 친구
- "잠수도 한번 교육을 받으러 갔었는데 물 무서워서 못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홍 군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학교 측의 허술한 실습 기업 선정, 교육청의 실습시스템 관리 부실 그리고 기업에게 유리한 교육부의 선정 기준 완화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싱크 : 서동용/민주당 국회의원
- ""(학교 측에서) 홍 군한테 연락해서 계획서대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이런 걸 혹시 물어본 적이 있는지를 확인해 본 적은 있습니까? ""
▶ 싱크 : 장석웅/전남교육감
- "취업 담당 선생님이 기업을 순회하면서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있는데 실습 나간 지 얼마 안 돼가지고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유선으로 통화한 것만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KBC가 보도한 광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학생 사이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을 질타했습니다.
윤 의원은 교육청의 철저한 감사와 함께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안전 취약요소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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