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한일 정상회담 현장을 공동취재단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회담장에 들어가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이른바 '전속 취재' 방식으로 회담 전체 내용이 아닌 편집된 발언과 영상, 사진을 공동취재단에 제공했습니다.
정군기 동국대학교 객원교수는 오늘(14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저도 기자생활을 해봤지만 처음 들어본 것 같다. 그래서 전속 취재라는 말이 나왔던데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대통령의 조그마한 실책을 끄집어내서 과대 포장할까봐 미리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용어 자체도 웃기다. 이건 취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꼼수라고 밖에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제가 아무리 윤석열 정권을 옹호하고 싶어도 이것은 역시 꼼수"라고 언급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단적으로 쉽게 표현하자면 조선중앙TV 방식"이라며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사후에 자기들이 내보내고 싶은 장면만 내보낸다. 그런 식으로 대통령실에서 보내고 싶은 워딩, 대통령실에서 주고 싶은 사진, 이것만 내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게 어떻게 취재냐. 취재의 제한이다. 이 정부의 언론관에 대해서 정말 개탄스럽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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