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30 세대'를 겨냥해 제작한 현수막에 대해 청년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제작해 지난 17일부터 게시하기 시작한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네 종류의 문구가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20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현수막 사태도 정치에 청년들을 도구화하고 희화화하는 그런 과정이 돼 버렸다"며 "이건 완전히 청년들을 갖고 다시 한 번 우롱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금 야당이 배가 부른 것이다. 170석 이 의석에, 국회 권력에 취해 있는 것"이라며 "이 중요한 홍보에 있어서 문구 하나는 선거의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이런 걸 가지고 이렇게 쉽게 경제는 모르겠고 정치는 모르겠고 이런 식으로 장난 비슷하게 해버렸다는 얘기"라고 질책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참 안타깝다. 야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전혀 가능성이 안 보인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며 "우리 청년들이 다 알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정치, 경제를 모르는 철없는 애들로 (간주)해버린 민주당이 과연 총선에서 어떤 표를 받을지 참 걱정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이 지금 갈팡질팡하기는 하지만 혁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꿈틀거리고 있지 않냐. 그리고 총선 공약과 같은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뭘 하고 있느냐 민주당이 혁신을 경쟁해서 민심을 사야 될 시기에 너무나 조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소장은 "그나마 뭔가 반전을 하겠다고 나온 카드가 반전 카드가 아니라 패망하는 카드를 내버린 거 아니냐"며 "그만큼 경각심이 부족하고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고, 당 대표를 비롯한 분들이 지금 이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논란을 많이 가져오고 사람들의 주목도를 가져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것이 가지고 있는 내용의 성격이 너무나 청년들을 일종의 주체성이 없는 청년, 개인과 물욕을 쫓아가는 청년, 이런 것처럼 만들어버리면 그것은 본말이 전도돼버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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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민주당, 청년 희화화에 우롱"vs"현수막은 반전 아닌 패망 카드"[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1-20 12:56:39
수정 : 2023-11-20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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