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27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거론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무관심이 정확하게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당내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출당하고 나면 3~4%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제가 말을 했었다"면서 "사실 지금 보면 정말 찻잔 속의 태풍도 안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나가는 마당에도 본인은 마치 지금까지 비난과 갈등의 정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한 발 빼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본인이 국민의힘의 모든 자산을 버리고 (당을) 나간다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에 과연 어떠한 자산을 남겼는가도 좀 묻고 싶다. 이 때까지 보였던 행보에는 어떠한 자산이라 불릴 만한 것들이 없다. 상흔만 남겼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데 창당에 있어서는 본인부터 반성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본인 당에 대해서 진단을 하지 않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보면 국민의힘을 정확하게 진단했다"며 "국민의힘이 지금 왜 국민들한테 지지를 못 받는가, 이걸 정확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을) 군부독재로 비유했다. 군부독재 시절에 대통령, 당 대표가 군인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검경의 시대, 윤석열 정부는 지금 '검찰 독재'라고 규정해버렸다"면서 "그 부분을 개선해야 된다.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소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떤 제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되지만 결국에는 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 과거의 보수다, 이제 내가 스스로 미래의 보수를 세우겠다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는 이유만으로 양두구육, 그 말 한마디에 저렇게 잘려나가는 것들, 결국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가지 좀 회한이 들었을 것 같다"면서 "만에 하나 국민의힘에 정말 충신들이 있다면 이준석 전 대표의 일성, 탈당의 변을 잘 새겨들어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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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찻잔 속 태풍도 안 될 듯"vs"이준석 일성, 탈당의 변 새겨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2-28 14:31:11
수정 : 2023-12-28 15: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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