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 "후보별 동상이몽..전체적인 실망감 표츌".."당력이 무너지는 모습"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7-22 13:50:14 수정 : 2024-07-23 09:10:52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박원석 전 국회의원,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누적 투표율이 지난 주말 기준 46%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7%p 넘게 하락한 것에 대해 "전체적인 실망감 표출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2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후보별로는 자기가 유리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지만 총선 참패 이후 성찰에 기반한 당의 혁신과 새로운 비전을 기대하던 당원들이 상당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친윤이냐 친한이냐를 나누고 '자폭 전당대회'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경쟁이 진행됐다"며 "이게 어느 특정 후보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 수를 보면 유권자 집단이 크다 보니 여론의 흐름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시종일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였으니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막판에 터진 공소 취하 논란이 당원들 표심에 미친 영향이 유일한 변수인 것 같다"며 "한참 떨어진 후보를 당대표로 만들만큼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나 그립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한동훈 후보가 치고 나오다가 몇번의 실수를 했는데, 그렇다고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찍기도 모호한 당원들의 기권이 투표율 하락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관심사는 누가 과반을 얻느냐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력이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결선 여부와는 관련 없이 진영적 의리 이런 부분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그대로 결정적일 때 한 몸으로 뭉치는 데 이번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논란은 옳고 그름을 떠나 결국 윤석열 대통령마저 흔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개혁적인 당원들은 이준석 전 대표 파동 때 많이 떨어져 나갔고, 이제 당에 진정한 애정을 가진 사람들인데 그분들마저도 가치관의 혼란이 올만한 전당대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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