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고하도에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생물 탐사단'의 목포 고하도 합동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원관은 섬 생물 탐사단과 함께 진행한 정기 합동 조사 과정에서 흰발농게 서식을 최초로 발견했고, 이후 추가 조사로 100개체군 이상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습니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습지에 많이 서식했지만 갯벌 매립 등 해안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습니다.
흰발농게 갑각의 길이는 약 9㎜이며 너비는 14㎜로 생김새가 유사한 농게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하얗고 매우 커 갑각 너비의 2배 이상 되는 개체도 있는 반면,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인 것이 특징입니다.
흰발농게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모래와 펄이 혼재된 연안습지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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