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어촌에도 대형 마트와 식자재 매장 등이 늘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여전히 주민들의 생활 터전입니다.
시장을 주로 찾는 노인과 교통약자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배송 도우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일마다 열리는 진도읍의 조금시장.
장날마다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과 갖가지 물건들이 고객들에게 선보여 집니다.
사람으로 북적거리고 차량도 많은 장날,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어르신들의 안전입니다.
어르신들의 짐을 차량이나 마을버스로 옮기는 일을 배송 도우미가 돕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보시는 것처럼 재래시장 바로 옆에 도로가 붙어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짐을 가지고 귀가하거나 이동하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하루에도 몇십 번씩 짐을 옮기다 보면 금세 땀으로 흠뻑 젖지만, 보람과 긍지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김성운 / 배송 도우미
-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그러니까 보람도 되고요, 5일장이 활성화되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편하게 시장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자식 같은 도우미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 인터뷰 : 김안심 / 시장 이용객
- "평상시에는 (장을) 보고 싶어도 짐이 무거워서 못 보는데 도우미가 도와주니까 너무 감사합니다"
진도군이 민선 8기 복지시책인 배송 도우미는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귀석 / 진도군 홍보팀장
- "지금 현재 배송 도우미 3명이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추이를 지켜보면서 숫자를 늘린다든지 시간을 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든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주민안전과 지역경제를 챙기는 작은 배려가 복지행정의 의미를 되새겨 주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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