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에서 제2급 법정감염병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CRE 감염증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감염자의 80.6%가 고령층에서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은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상처나 대변 등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설사, 구토 등과 함께 혈액·요로·호흡기 감염 등이 있으며, 항생제 처방이 어렵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환자 수가 지난 2017년 5,717명에서 3년 만인 2020년 1만 8,113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감염 환자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기간 항생제 사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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