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늘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강진 고려청자요지 5차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5차 발굴조사에서는 고려 후기 청자 기와
가마터와 건물지를 최초로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88개소의 고려청자 요지가 분포돼 있는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원.
2019년 이후 사당리 10호 청자가마를 대상으로 이뤄진 5번째 발굴조사 현장입니다.
조사결과 고려 후기에 운영된 가마와 폐기장, 그리고 청자 생산 과정을 감독했던 기와 건물지 4동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와 건물지에는 연결 배수로와 담장 흔적까지 뚜렷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이는 강진 고려청자 생산 운영체제가 14세기까지 400년간 지속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고려 후기 고려청자의 생산시설이 최초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 인터뷰 : 권혁주 /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원장
- "이런 시설(기와건물지)들이 중국, 일본에도 없고 경기에도 없는 시설이기 때문에 기와건물지를 고려 시대에 청자가마터에 넣었다는 것은 국가산업단지로 청자요지를 운영했다."
건물지 조성을 위한 성토층에서는 12,3세기에 제작된 청자가.
늦은 시기의 퇴적층에서는 14세기의 청자와 간지명 청자 등이 출토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곽유화 /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2학년
- "고려청자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게 처음인데 색깔도 문양도 너무 이쁘고, 앞으로 공부하는데 굉장히 흥미를 돋는 유물이고 좋은 기회다"
강진군은 청자요지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함께 가마터와 청자마을을 포함한 종합정비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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