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남해안 양식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물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경우 생업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 2백여 명의 전복 양식어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완도전복주식회사에서 전복 출하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1kg 열 마리에 5만 원했던 큰 전복이 3만 5천 원 안팎으로 30%가량 떨어졌습니다.
부담을 덜어낸 가격덕에 판매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판로가 끊기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육한 / 전복생산자협회 회장
- "적시에 출하가 안될 경우에는 생업자체가 타격을 많이 받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하고 맞물려가지고.."
활어 양식어민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수출 길을 열어놓은 광어 양식어민은 일본 역풍에 앞날이 막막합니다.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소비자들에게 미칠 심리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일지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용장훈 / 한국광어협회 이사장
- "우리 어민들(이 키운) 광어가 지금 일본으로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일본인)들이 그다음(오염수 방류 이후)부터 어떻게 할 건지 모든 것이 걱정입니다. 저희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류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어민들조차 반대하고 있는 데도 시운전을 거쳐 초읽기에 들어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우리 수산물에 대한 기피현상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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