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늘(27일)부터 하나로마트와 약국, 우체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었죠.
하지만 이들 판매처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원성만 들었습니다. 준비 안된 마스크 판매 발표로 현장에서는 혼란만 가중됐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약국입니다.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판매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려던 손님들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고관 / 광주시 동천동
- "병원 들러서 오는 길에 (약국을) 3군데 들려봤는데, 다 없더라고요."
정부 발표와 달리 일선 판매처까지는 아직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느라 약사들은 진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약국장
- "(마스크를) 구할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오시는데 구할 수 없으니까 그분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저희도 가운데서 좀 답답하죠. "
농협 하나로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마스크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판매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이어진 어르신들의 발길은 모두 헛걸음에 그쳤습니다.
▶ 싱크 : 농협직원(음성변조)
- "여기 농협이 있다는 걸 보고 10명 정도 오전에 다녀가셨고, 전화는 시시때때로 오고 있습니다. "
광주시내 한 우체국은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는 알림판을 설치했습니다.
읍*면 우체국에서 우선 팔고, 도시권 우체국은 판매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 구입을 기다렸던 어르신들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양진석 / 광주시 동림동
- "걱정도 되지만은 가격차이가 나니까. 시중에 판 것 보다는 좀 쌀 거 아니에요."
공적 마스크 판매는 제조업체의 공급이 원활해지는 다음주 초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섣부른 발표로 현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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