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17개 시도 전체에서 월세가 전세 추월

작성 : 2022-06-21 07:38:12
월세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확정일자 기준 5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전체 임대차 거래량은 34만 9,548건(21일 기준)입니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14만 7,602건이고, 월세 거래량은 20만 1,946건으로, 2달 연속 월세 비중이 전세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5월 들어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추월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제주의 월세비중이 85.4%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65.2%, 울산 61.9%, 대구 61.6%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4월까지만 해도 전체 임대차거래 가운데 월세가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인천(43.8%), 경기(48.8%)를 비롯해 광주(45.4%)와 대전(47.7%), 충북(43.5%), 전북(49%), 전남(41%)에서도 5월에는 모두 월세가 전세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월세 거래량 증가와 함께 월세 가격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0.16% 상승했습니다.

3월부터 석달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의 월세화'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전세자금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진데다 전세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커지면서 임차인들의 월세를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21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월세 대책을 발표합니다.

앞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월세 거주자의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율을 현행 12%에서 최대 15%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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