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교육청이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2곳 씩에 대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배정 등 교육청의 책임을 학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해당 학교 학부모와 동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전교생이 54명인 이 초등학교는
내년이면 인근의 다른 학교로 통합됩니다.
<반투명CG>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개교 110년의 역사가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입니다.
학생이 94명인 이 초등학교 학생들은 내년부터 다른 두 학교로 나눠 다녀야 합니다//
▶ 인터뷰 : 강호영 / 삼정초 학부모
- "거의 매일 물어봐요, 집에 와서. 진짜로 폐교되는 건지, 만약 그렇게 되면 그 근처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야되는 것이냐... 자주 그렇게 질문하고 물어보고 확인한다는 건 아이들도 그만큼 불안하다는 얘기죠"
<반투명CG>천곡중은 내년에, 상무중도 오는 2019년 통·폐합됩니다.//
학부모와 동문들은 물리력을 행사해
통·폐합 설명회를 무산시키는 등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전 설명도 없었던데다, 학생 수 감소를 예측하지 못한 광주교육청에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영관 / 천곡중 학부모
- "절대 여기가 학생 수가 적은 게 아니거든요. 배정을 잘못한 거예요. 이건 교육행정이 문제가 있던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방치한 겁니다"
광주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수요 재배치, 학교 총량제 정책 등으로 통·폐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홍채 / 광주교육청 행정국장
- "광주 교육의 틀을 광주교육청 입장에서는 재구성해야하는 입장이라... 더구나 중앙정부에서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교육 수요에 맞는 그리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부분들을 진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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