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전에는 2월 중순 이후부터 볼 수 있던 졸업식 풍경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졸업식을 앞당겨 새 학기 준비 기간을 더 늘리기 위한 방안인데, 내년에는 1월 중 졸업식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학위복을 입은 학생들이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부모님과 선생님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후배의 악기 연주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한 명씩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합니다.
설렘과 서운함이 함께 했던
1월 마지막 날의 이른 졸업식 풍경입니다.
▶ 인터뷰 : 윤종욱 / 광주과학고등학교 졸업생
- "이 학교의 학생으로 있을 수 있는 게 좀 더 짧아져서 아쉬워요. 이제 마지막이라고 사진 많이 찍었는데 그걸 보며 고등학교 졸업식을 회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이른 졸업식을 선택하는 학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광주 지역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2곳의 학교가 이미 졸업식을 마쳤고, 302곳의 학교가 2월 9일까지 졸업식을 마칠 예정입니다.
예전처럼 2월 중순 이후 졸업식을 여는 학교는 단 4곳이었습니다.
충분한 새 학기 준비와 효율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각 학교들이 이른 졸업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광주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내년에는 1월 중에 졸업식을 치뤄줄 것을 협조 요청하면서 이른 졸업식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백기상 / 광주시교육청 교육과정 장학관
- "18학년도의 학사일정을 수립할 때는 가급적 1월 중에 학사 일정을 마무리 해주십사 협조를 부탁드렸고요. 학교가 재량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데 협조부탁을 드렸습니다."
2월을 지칭하던 '졸업시즌'
빨라지는 졸업 추세에
이제는 옛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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