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6.5mm를 최대로 해남 땅끝 129mm, 완도 북일 128mm 등입니다.
특히 진도 의신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103.5mm, 고흥 도화 85.5mm, 해남 78.1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날 새벽 4시 10분쯤 완도군 완도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잠겨,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됐습니다.
0시 20분쯤엔 신안군 흑산면에서는 호우로 주택에 4명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진도와 해남, 완도 등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빗발쳤고, 주택침수로 모두 57명이 대피했습니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에는 이날 하루에만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관련 신고가 105건 접수됐습니다.
현재 전남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30~80mm, 전남남해안 100mm 이상입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침수 피해 등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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