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부활제를 끝으로 한 달여 간 이어진 33주년 5*18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과 역사 왜곡 등으로 또다시 상처를 받은 5월을 정경원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5*18 국립묘지 추모 리본달기와 함께 시작했던 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했던 시민군을 추모하는 빗속 부활제를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5*18 정신에 대한 도전이 거셌습니다.
그 발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 논란.
CG
지난 달 말,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곡 공모 계획이 알려지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 퇴출 논란이 일었습니다.
얼마 뒤 광주를 방문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공모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5*18 기념식에서는 합창단이 부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을 악화시켰고, 끝내 제창이 아닌 합창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기념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기립하면서 보훈처의 결정을 무색케 했습니다.
인터뷰-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시선이 5월 광주로 집중될수록 5*18 왜곡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일간 베스트 저장소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이트에는 북한군 침입설, 폭동설 등 근거없는 모욕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TV조선과 채널A 등 종편 채널까지 왜곡 보도에 가세하면서 상황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기념식 이후 지역사회와 정치권 모두 법적 대응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강기정/ 민주당 5*18민주화운동 왜곡대책특별위원장
5*18은 정치적 판단이라는 교육부 장관의 잘못된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한 세대가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의 상처는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등 세계적으로는 민주주의 운동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5*18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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