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공원 패밀리랜드에 대한 금호의 운영 계약 종료를 앞두고 광주시가 위탁관리 업체 공개입찰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신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유지만 하겠다는 건데, 이마져도
사업자 찾기가 쉽지않아 노후 시설 운영에 따른 사고우려마져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광주시가 우치공원 내 패밀리랜드의 민간 관리위탁 공개 입찰에 나섰습니다.
c/g1> 지난 91년 처음 만들어진 패밀리랜드는 2011년 금호에서 광주시로 기부채납된 뒤, 광주시가 명품화 공원 조성을 목표로 2년여 동안 민간 투자자 모집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결국 새로운 시설 설치나 개선은 불가능해졌고, 현재 상태로 유지*관리만 한다는 얘깁니다.
( 김동수 /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c/g2> 패밀리랜드 이용객이 지난 2005년을 정점으로 매년 평균 4만명씩 줄어 드는 등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놀이시설은 내구연한 규정이 없고 매년 안전검사만 통과하면 되지만, 이미 20년이 넘은 놀이기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c/g3> 27개 놀이기구 중 광주시 소유의 19개는 이미 20년이 넘었고, 금호의 8개도 20년 가까이 됐습니다.
( 조오섭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
기부채납 이후 지난 2년 간 수의계약으로 4차례나 운영을 맡은 금호가 특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자 입찰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자칫 관리 운영자마저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전화- 패밀리랜드 금호측 관계자 )
"적자 운영인데, 불참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매년 수억원의 적자에 허덕이는 동물원과 함께, 20여 년 동안 지역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 온 우치공원이 애물단지가 될 우려마져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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