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이면 농촌마다 논과 밭에 버려지는 폐농자재로 골치를 앓고 있는데요.
이런 폐농자재를 모아 재활용 대회를 열고, 판매 대금으로는 어려운 이웃까지 돕고 있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마을기를 단 1톤 트럭들이 줄줄이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짐칸에는 농약병과 하우스용 비닐 등 농촌에서 쓰고 버린 폐농자재가 가득 실렸습니다.
어느새 주차장을 빼곡히 채운 트럭들, 하루 만에 4백 톤이 넘는 폐농자재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다시 쓰면 자원이 되는 폐농자재들, 마을마다 수거량을 겨루는 재활용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정재 / 순천시 송광면
- "폐비닐이 바람이 불면 너덜너덜하니 많이 날아다니거든요. 너무 지저분하니까 저희들이 수거해서 경진대회에 가지고 나왔습니다."
모아진 폐농자재는 한국환경공단에서 한꺼번에 수거해 재활용합니다.
1억 원 가량의 매각 대금은 수거량에 따라 각 농촌마을로 지급돼 김장 나눔과 경로잔치 등 지역 나눔 행사에 사용됩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순천시새마을회 협의회장
- "어려운 이웃을 도울 뿐 아니라 국가적인 면에서는 외화 절약도 되고 또 여러 가지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16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농민들의 작은 노력이 이웃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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