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가 여수박람회장의 아쿠아리움을 위탁운영하면서, 해마다 2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8천만 원에 이르는 재산세는 위탁을 준 박람회 재단 측이 대신 내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박람회장에 위치한
'한화아쿠아리움'입니다.
박람회 개최 이후
관광 명소로 알려지면서
연간 관람객이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출액도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건물과 부지에 부과하는 재산세를
한화가 아닌 위탁을 준 박람회재단이
전액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여수세계박람회재단 관계자
- "박람회재단에 부과되는 세금이 부담스러운 실정입니다. 처음 협약을 맺은대로 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2012년 박람회 개최 직전,
지원시설 유치에 다급해진 조직위가
'아쿠아리움 부지'를 30년 동안 무상제공한다며 '한화'와 불합리한 협약을 맺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박람회재단측이 한화아쿠리움을 대신해 내는 지방세는 8천만 원에 달합니다. "
재단이
운영적자를 감당하지 못해,재산세 납부 이전을 요청했지만
한화는 지금까지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여수참여연대 상임대표
- "아쿠아리움이 전국적으로 가장 잘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화그룹차원에서 분명히 전향적으로 여수시에 그만큼 지방세를 납부해야 될 때다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5년 동안,
천억 원 가까운
운영 대박을 터트린 한화아쿠아리움.
사회적,도덕적 책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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