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브의 여왕'으로 불리는 라벤더가 올해도 어김없이 꽃망울 터뜨렸습니다.
축구장 20배 면적의 라벤더 단지가 있는 광양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마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밭이 온통 보라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라벤더 재배단지입니다.
은은한 향과 강렬한 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류지연 / 광주광역시 장덕동
- "보라색 라벤더도 예쁘고 향도 좋아서 사진도 잘 찍히고..인생 사진 건진 것 같아요. "
광양의 라벤더 단지 면적은 축구장 20배 크기로 전남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2016년부터 마을 농민들이 하나, 둘 심기 시작한 것이 4만 4천 제곱미터까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안정임 / 순천시 남내동
- "가까운데 찾다 보니까 여기 허브농장이 있더라고요. 저도 오늘 처음 와봤어요. 근데 너무 좋아요."
단지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입욕제와 방향제 등 라벤더 가공품과 라벤더 오일 족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미리 / 광양시 중마동
- "라벤더 밭 걷느라 조금 피곤했었는데 따뜻한 물에 발 담그니까 피로도 풀리고 힐링 되는 것 같습니다."
라벤더 단지의 이색적 풍광은 꽃이 지기 전인 다음달 중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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