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살리기" 전국 첫 빈집뱅크제

작성 : 2019-07-09 05:22:33

【 앵커멘트 】
고령화와 구도심 쇠퇴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빈집은 도시의 고민거리의 하나인데요

순천시가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빈집뱅크제를 도입했습니다.

빈집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구매자와 건물주를 연결해주는 제도인데, 빈집 문재 해결은 물론 도시재생 효과까지 얻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벽돌을 쌓고, 연못을 만드는 등 빈집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10년 넘게 비어 있던 집이 빈집뱅크제를 통해 판매되면서 현재 카페로 활용하기 위한 수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태원 / 빈집뱅크제 이용자
- "시에서 자금을 조금 지원해주셔서 원활하게 집을 고치는데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

또 다른 빈집에선 청년 창업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일하다 순천에 정착한 우금영 씨는 주거와 창업 공간을 한 방에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우금영 / 청년 예비창업자
- "이게 없었으면 제가 직접 발로 뛰면서 부동산이나 집주인을 만나 뵙고 섭외했어야 했는데 여기서는 관리카드제도 있고 데이터베이스가 나와 있으니까 훨씬 공간을 찾기에 수월했고.."

순천시가 도시재생지역 안에서 관리하고 있는 빈집은 58채로 최근 1년여 동안 17채가 거래됐습니다.

도심 흉물이던 빈집이 창업이나 주거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도시재생 효과까지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석 / 순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장
- "건물주와 건물 매입자를 연결해서 빈집을 없애고 그다음에 도시 자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빈집뱅크제가 빈집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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