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 문턱에 접어든 요즘 백운산 자락에선 곶감과 감말랭이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껍질을 깎고, 일일이 틀에 끼워 말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농한기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갓 따온 대봉감을 기계에 꽂자 순식간에 껍질이 벗겨집니다.
이리저리 살펴 상처나 상한 곳을 제거하고, 감타래에 줄줄이 걸어 건조기에 넣습니다.
이 농가에서 올 겨울 깎고 말려야 할 대봉감은 무려 16톤.
이 시기를 놓치면 제맛이 안나기 때문에 힘들어도 일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경신 / 곶감 농가
- "먹는 분들이 좋아하셔요. 깨끗이 하면. 힘이 들어도 우리가 깨끗이, 보기 좋게 해서 출하하고 있어요. "
건조기에서 10일 정도 말린 감은 자연 상태에서 10일 이상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야 맛깔스런 곶감으로 변신합니다.
백운산 자락은 일교차가 커 품질 좋은 곶감 생산에 제격입니다.
최근엔 먹기 편한 감말랭이 주문도 밀려들고 있습니다.
안정적 소득이 확보되면서 이 농가에선 2대째 곶감 만들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필 / 곶감 농가
- "겨울철 매출액이 이 곶감으로 인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고요. 지금은 부모님과 잘 맞춰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명절이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끄는 백운산 곶감이 농한기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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