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쇳덩어리가 미사일처럼 솟구친 보름 전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기억하실텐데요.
폭발 사고에 음용수 오염, 압수수색 등 바람 잘날 없는 광양제철소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양제철소 민주노총 노조원들과 시민단체, 정치인들이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앞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24일 터진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와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방해했다며 2018년 10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임원 27명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부당 노동행위와 관련된 자료 확보를 위해 최근 포스코 본사, 충주데이터센터, 광양제철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식 /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지회장
- "밀실에서 유야무야 끝날 것 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용노동부에 엄정한 수사 촉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
냉연공장 음용수 오염 사고도 광양제철소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3일 정수장 밸브 점검 과정에서 냉각수가 음용수에 유입됐고, 일부 근로자들이 이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물을 마신 직원들에게서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냉각수에 부식을 억제하는 화학물질이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폭발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포스코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어차피 폭발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도 마찬가지고..안전조치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잇단 사고와 안전불감증, 그리고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전방위 수사로 광양제철소가 연초부터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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