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채취 시작..농한기 소득 효자

작성 : 2020-01-25 18:53:17

【 앵커멘트 】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광양 백운산에선 올해 90만 리터를 생산해 3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름드리 고로쇠 나무가 숲을 이룬 해발 700미터의 백운산 중턱입니다.

채취 허가를 받은 농민이 드릴로 조심스럽게 나무에 구멍을 뚫어 관을 연결합니다.

고로쇠 수액이 방울 방울 맺히더니 금세 관을 타고 흐르기 시작합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5일 정도 취채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 인터뷰 : 서상원 / 고로쇠 농가
- "한방울 한방울 고로쇠가 모여서 집수정으로 모입니다. 농한기에 특히나 우리 농민들에게 정말 최고의 선물이고 봄의 정령사인 고로쇠를 많이 이용해 주세요. "

집수정에 모아진 고로쇠 수액은 자동화 시설로 옮겨져 정제 과정을 거친 뒤 포장 용기에 담깁니다.

올해 광양에선 480여 농가가 90만 리터를 채취해 3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운산 고로쇠는 맛이 달고 몸에 좋은 게르마늄과 칼슘 성분이 많아 채취하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가영 / 광양시 산림소득과
-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수질이 매우 우수해 소비자의 선호가 늘고 있습니다. 위생적인 채취는 물론 산림 생태 보존에도 노력하겠습니다. "

농한기 농민들에게 쏠쏠한 소득을 안겨주는 고로쇠 채취는 오는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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