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명의 사망자가 난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국과수와 경찰이 폭발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과수와 경찰, 소방으로 이뤄진 '합동감식반'이 작업자 3명이 숨진 광양제철소 제1고로에서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반은 산소배관에 많은 그을음이 있고 깨진 곳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번 사고가 화재로 인한 순간 폭발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조명 / 광양경찰서 수사과장
- "산소배관과 관련된 설비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그 부분이 중점으로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사고는 제1고로로 이어지는 산소공급 배관에 균열이 생겨, 산소가 누출된 상황에서 작업자들이 밸브를 열다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식반은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아니면 설비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회사 차원의 사과문을 내고 유족과 지역사회에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광양제철소를 항의 방문한 금속노조는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찬목 /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장
-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벌하라."
광양제철소가 이번 사고를 40분이나 늦게 소방서에 신고한 걸로 알려지면서 초동대처도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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