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에서 어린이를 비하하는 뜻으로 쓰이는 용어에 대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3월 22~30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응답자(복수응답)의 70.2%가 어린이를 빗댄 표현 가운데 비하의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하는 용어로 '잼민이'를 지목했습니다.
'잼민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린아이에 빗대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어 '급식충(65.8%)', '초딩(51.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주린이(주식투자 초보)', '요린이(요리 초보)'같은 '∼린이'라는 표현 역시 어린이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청소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용어가 사용되는 이유로는 '어린이 중 유독 철이 없고 막말하는 아이들이 있어 쓰이는 것 같다'는 의견이 35.8%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를 미숙하고 부족한 존재로 보는 표현'이라는 응답도 23.0%에 달했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과 선생님, 어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는 '남들과 비교하지 말아 주세요'가 25.0%로 가장 많았습니다.
'어린이에게 어른들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22.8%, '우리는 부족한 것이 아니고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22.0% 순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인 '어린이 말씀'으로는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어린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어른이 되어주세요(28.0%)', '어리다는 이유로 기회를 없애지 마세요'(26.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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