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유류 공급도 '차질'..주유소·수협 '비상'

작성 : 2022-06-10 17:27:01

【 앵커멘트 】
(지금부터 광주 전남 지역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주유소와 수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수산단 정유업체에서 유류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영업을 정지해야 할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공장과 가장 가까운 주유소입니다.

GS칼텍스의 유류 공급을 받지 못하면서 80%에 달하던 저장탱크 용량은 20%로 뚝 떨어졌습니다.

▶ 싱크 : GS칼텍스 주유소 사장
- "지금 3~4일 정도 남은 물량이 소진되면 영업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화물연대가 GS칼텍스 출입구를 봉쇄하면서 여수, 순천, 광양지역 주유소 150여곳이 나흘째 유류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평소 유류 95%를 송유관과 선박을 통해 국내 각 거점에 운송하고 있는데, 여수공장과 가까운 주유소에는 탱크로리로 직접 공급하고 있습니다.

▶ 싱크 : GS칼텍스 관계자
- "지금 탱크로리 출하가 막혀서 인근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박에 면세유를 공급하는 수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여수수협 면세유 저장탱크에는 현재 60% 분량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

현재 소형 선박만 들어오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버틸 수 있지만 대형 선박이 공급받는다면 이마저도 금방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여수수협 관계자
- "큰 배들이 많이 오게 되면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류 공급이 마비되면서 서민경제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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