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명 발생..검사 중

작성 : 2022-06-22 05:58:31
우너숭이두창

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검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1일 2건 신고돼 진단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명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을 보여 전날 밤 9시 40분쯤 인천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습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2,103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039건이 유럽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습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 않고, 이미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