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찰 만난 이상민 "새로운 통제 없어"..내부 반발은 여전

작성 : 2022-07-06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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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두고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6일) 호남 지역 일선 경찰관들을 만나 경찰 제도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날 광주경찰청에 열린 경찰 제도 개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 장관은 "경찰 관련 조직 신설로 치안 일선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치안비서관실에 파견된 행정관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던 경찰 인사야말로 헌법과 법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5~20명 규모로 만들어지는 조직이 13만 경찰을 통제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예산과 조직, 감찰과 감사에 관한 기능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간담회에 참석했던 일선 경찰관들은 '명분쌓기'라며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수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은 "(이 장관이) 이미 경찰국을 설치하기로 마음 "먹은 후 이를 추진하기 위한 말씀을 주로 하셨다"며 "현장 의견이 무시된 채 경찰국 신설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의도가 순수하고 좋다고 하더라도,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 인사를 봤을 때 결국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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