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전문 교육기관인 수산계 마이스터고 졸업생들도 수산업 일자리를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산계 마이스터고로 분류되는 완도수산고와 포항해양과학고의 지난해 수산계 취업률은 각각 32%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이 학교들의 수산계 취업률은 79%와 55%로, 4년 사이 절반 가량 감소한 겁니다.
특히 학생들이 수산계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수산업과 관련된 분야의 창업에 도전한 사례는 5년째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산업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수산계 마이스터고 졸업생들마저 수산업 일자리를 기피하면서 대부분의 수산업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7년 35,096명이던 내국인 선원은 지난해 32,510명으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선원은 25,301명에서 27,033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정훈 의원은 "수산업 진출을 꿈꿨던 청년들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수산계 일자리 소득을 늘리고 청년 일자리를 위한 지원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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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ktjdud606@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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