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군 부대 소속 병사가 휴가 중 가족에게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한 뒤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군은 휴가를 나갔던 21살 A일병이 복귀하지 않자 추적에 나섰지만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했습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오늘(7일) 오전 8시 50분쯤 대구광역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A일병이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군은 A일병이 휴가 복귀 날인 6일 오후 휴대전화를 두고 집을 나간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A일병이 군무 이탈을 했다고 판단해 수색에 나섰지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A일병은 전날 가족에게 "부대원들이 괴롭혀서 힘들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군은 A일병이 괴롭힘 문제를 소속 부대에 제기한 적이 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수사단은 현재 민간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대 내 괴롭힘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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