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광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됐던 지역의 요청으로 설명회가 열린 건, 함평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일부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설명회가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광에서도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발표에 나선 국방부와 광주시 모두 이전 후보지의 '수용 여부'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미 이전 부지가 확정된 대구 군공항을 모델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식 / 국방부 군공항이전계획단 사무관
- "이전 부지 선정 기준을 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대구 같은 경우에는 단독 후보지 하나하고 공동 후보지 '군위·의성' 2개가 경합이 붙었는데, 주민 투표 참여율하고 찬성률이 높은 후보지로 선정하는 걸로 결론이 나서."
광주시는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피해 부분에 대한 보상과 지원 방안에 집중했습니다.
예비 이전 후보지가 확정되면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광주광역시 군공항이전지원팀장
- "저희들이 (군공항을) 옮기는데, 광주에서 피해를 입었던 이런 사안들을 충분히 파악해서 (이전) 지역에서만큼은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로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설명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다만, 입구에서 반대 현수막을 들고 있던 일부 주민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와 시위를 이어가거나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설명회가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왜 우리 영광에 와서 설명회를 하냐는 이 말이야, 함평에서 하지. 함평에서 하지. 왜 영광에서 하냐고! 누가 여기서 하래!"
군공항 이전을 위한 설명회는 오늘(8일) 함평에서도 열립니다.
광주시는 정부 지원이 포함된 관련 법이 이달 중 통과되면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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