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유럽 공화국인 몬테네그로 당국이 자국에서 체포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기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경찰이 권 대표를 포함해 2명을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24일 권도형 대표는 법정에 출석해 인도 요청에 관한 심리를 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권도형 대표의 향후 송환 국가 그리고 언제 송환이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몬테네그로가 권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에 착수하면서 앞으로 그의 신병 처리 방향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라·루나 폭락사태와 직접 관련돼 기소된 미국 등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직후 미 연방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사기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또 미 연방검찰은 뉴욕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몬테네그로 내무부에 따르면 권 대표와 측근 한 모 씨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몬테네그로의 수도인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하려다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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