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고 오인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24일 오후 8시쯤 중앙보훈병원역 방향으로 달리던 9호선 급행열차 안에서 7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가족이 소리를 지르자 다른 승객들이 범죄가 발생했다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놀란 승객들이 동작역에서 정차한 열차에서 앞다퉈 하차하고, 일부 승객은 "칼부림이 났다"며 112에 신고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소동으로 열차는 5분 가량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A씨를 동작역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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