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산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남성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구조하는가 하면
한밤 중 길거리에서 흉기 위협을 하는 한 남성을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명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성을 향해 헤엄쳐 접근합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심이 깊은 영산강, 남성의 머리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등 현장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잡고 나와, 잡고 나와!"
다행히 구조에 나선 경찰관은 로프에 의존한 채 해당 남성과 함께 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어제(22일) 오전 11시 46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강물에 빠진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우리 경찰관이 가가지고 그냥 제복 입은 상태에서 수영을 하고 끌고 나왔거든요."
경찰은 가방을 주려다가 다리에서 떨어졌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변이 어두운 보행로에서 한 남성이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했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위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결국 해당 남성을 둘러싼 뒤 테이저건을 쏴 제압합니다.
지난 20일 새벽 0시 15분쯤 광주송정역 인근 길가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서에 찾아가겠다고 112에 전화를 건 50대 남성 B씨가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해당 남성은 자신이 살고 있던 집에서 칼을 들고 나와 사람들이 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시민들을 위협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싱크 : 목격자
- "아주 그냥 다 죽여버린대 그냥 아주. 경찰이 늦게 오고 사람이 지나갔다면 큰일 날 뻔했죠. 아이고 밤새 나도 덜덜 떨었어 진짜.."
A씨는 만취상태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은 수차례 경고에도 불응해 테이저건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B씨를 구속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사건사고 #광주 #경찰 #테이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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