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도움으로 90살 할아버지가 50년 만에 은인과 같은 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지난 25일 90살 A씨가 학창시절 수술비를 지원해 준 친구 B씨와 상봉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사범학교 시절 다리를 다친 A씨는 수술비가 없어 다리 절단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B씨가 자신의 물건 등을 팔아 수술비를 마련해주면서,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수십년이 지나면서 이들은 연락이 끊긴 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B씨를 보고 그가 김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지난 12일 A씨의 손자는 김천경찰서에 도움을 청했고, 이들은 50여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
A씨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준 경찰관에게 감사하다"며 "학창 시절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죽는 날까지 우정을 나누겠다"고 전했습니다.
#할아버지 #수술 #상봉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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