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이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10대와 여성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검찰청이 26일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2만 7,611명으로 3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전년 1만 8,395명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10대 마약사범은 지난해 1,477명으로 전년 481명의 3배 이상입니다.
20대 마약사범도 전년 대비 44.2% 늘면서, 10대와 20대는 전체 마약사범의 35.6%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마약사범도 지난해 8,910명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마약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2.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마약류 압수량은 지난해 998kg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필로폰과 케타민, 합성 대마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82.5%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마약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국제 마약밀수 조직들이 국제우편·해상 등 수법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반입하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다크웹 수사팀을 운용해 유통 범죄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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