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파트2>, <오펜하이머>, <아바타:물의 길> 등 눈길을 사로잡는 특수효과와 웅장한 사운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아이맥스(IMAX)로 관람해야 하는 영화들이다.
그런데 광주·전남 지역 유일한 아이맥스 영화관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2009년 5월 개관 이래 버스터미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전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유스퀘어 광주터미널.
최근 백화점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 광주신세계가 유스퀘어 부지를 인수하면서 유스퀘어 문화관은 개관 15년 만에 폐관 수순을 밟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소식은 유스퀘어 문화관에 자리잡은 CGV가 올해 12월까지만 운영된다는 것.
CGV광주터미널점은 광주·전남 최대 규모의 영화관으로 초대형 스크린(17.5m X 9.6m)을 사용하는 아이맥스 상영관과 전방 뿐만 아니라 좌우 벽면에서 스크린을 활용하는 스크린X 상영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관 중 아이맥스관과 스크린X 상영관은 CGV광주터미널점만이 유일하게 제공했지만 유스퀘어 문화관 폐관으로 광주·전남 단 하나 뿐인 아이맥스 상영관 역시 사라지게 될 예정이다.
볼거리가 많은 액션, 재난, SF 영화의 경우 웅장하고 전율 넘치는 영상미를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일부로 아이맥스관을 찾아 터미널점을 방문하는 시민들도 많다.
▶ 임지원 / 전남 장성
"유스퀘어 올 때 (영화보러) 겸사겸사 오는데, 여기가 곧 있으면 폐관이 된다고 해서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 김민주, 김도현 / 전남 영광
"<듄:파트2> 같은 SF 영화들은 아이맥스로 보면 (일반 스크린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재밌어서 아이맥스로 보러 자주 오는데 이제 없어진다고 하니까 조금 아쉬워요."
현재 아이맥스 상영관은 CGV에서만 보유하고 있고 이 마저도 전국 지점이 아닌 특정 상영관에서만 상영하고 있다.
CGV광주터미널점이 폐관할 경우 호남 지역의 아이맥스관은 CGV전주효자점만 남게 된다.
메가박스의 특수관 돌비시네마와 롯데시네마의 특수관 수퍼플렉스는 호남 지역에는 단 1개의 지점도 없다.
현재 광주신세계는 확장 이후 영화관 입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지방러들은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스크린 원정을 떠나야만 하는 걸까.
(기획 : 전준상 / 구성·편집 : 문세은 / 내레이션 : 신민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2-25 16:53
카자흐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72명 탑승·6명 생존 추정
2024-12-25 15:08
부산 파출소서 경찰관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2024-12-25 08:06
배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집유'
2024-12-24 14:33
"빚으로 힘들었다"..성탄절 앞두고 5살 자녀 등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2024-12-24 14:21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지로 시험 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유죄' 확정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