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인천까지..8살 소아당뇨 환자, 2시간 넘게 '응급실 뺑뺑이'

작성 : 2024-09-28 20:25:52 수정 : 2024-09-30 08:59:44
▲ 자료 이미지


충북 청주에서 8살 소아당뇨 환자가 2시간 넘게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인천으로 이송됐습니다.

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0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소아당뇨 환자인 8살 A군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19구급대는 충북은 물론 충남, 세종, 대전 지역 병원 10여 곳에 이송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소아 전문의나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소문 끝에 A군은 자정을 넘겨 신고접수 2시간 30분 만에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재 A군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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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미
    강은미 2024-09-29 18:32:21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입니다. 기사에 대해 보충 설명드리자면 해당 기사 속 어린이는 1형당뇨 진단 전 집에서 자가혈당측정기로 고혈당 상태를 감지했던 긴박한 상황입니다. 이 경우는 혈당을 떨어지게 할 인슐린이 집에 없고 비교적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케톤산증을 치료해야하는 응급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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