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대변인에 임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후임으로 카린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을 승진 기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 이민자 2세인 장-피에르 신임 대변인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일했으며, 2020년 대선 때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선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오는 13일 물러나는 사키 대변인은 발표 직후 SNS를 통해 "그녀는 백악관 대변인에 오르는 첫 흑인 여성이자, 공개적인 성소수자"라며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목소리를 낼 것이고, 많은 이가 큰 꿈을 꾸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향후 방송인으로 변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윤리 규범에 맞춰 다른 백악관 직원과 마찬가지로 미래 직업과 관련해 엄격한 자문을 받고 있다"며 "어떤 이해 충돌도 없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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