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숲에 불을 질러 식수원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부터 사흘 간 진행한 체르노빌 접근 제한구역 방사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같은 장소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최대 0.75μ㏜/h)보다 3배가량 높은 2.5μ㏜/h(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지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5주 가량 점령했다가 철수한 곳으로, 러시아군 점령 이후 방사능 수치가 비정상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린피스는 "러시아군이 고농도 방사능으로 오염된 토양에서 상대적으로 오염이 적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방사성 물질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며, 위성 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오염된 붉은 숲 지역에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토양 속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확산되면서 식수원과 연결되는 주변 강이 오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확산된 방사성 물질에는 플루토늄, 아메리슘과 같은 물질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물질들은 인체 유입 시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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